오는 2050년경 전세계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V) 시장이 연간 8천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최근 현대·기아자동차가 전망했다.
연료전지 전문포털사이트인 Fuel Cell Today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초 마북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한 뉴질랜드 기자단에게 “전세계 수소자동차 시장규모가 2025년경 연간 5천만대 수준으로 확대된 후 2040년경에 이르면 연간 8천만대로 성장, 신규자동차 판매의 90%를 점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세계최초로 자동차를 개발한지 27년만에 미국 포드에 의해 자동차의 상용화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가솔린자동차와 마찬가지로 FCV도 그동안의 연구기간과 기술력을 감안할 때 10~20여년 이후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또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관련해서도 “지금까지는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환경친화자동차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고갈위기에 처한 휘발유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미래자동차로는 볼 수 없다”며 “현대차는 이미 연구의 핵심을 하이브리드카에서 FCV로 옮긴 상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이 회사가 개발한 FCV의 'Well to Wheel' 효율은 약 36%로서 휘발유자동차(16%), 디젤자동차(20%)는 물론 하이브리드자동차의 26% 보다 크게 앞서 있다.
현대차는 상용생산 이전에 최종목표치인 42%의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투싼 FCV의 제조가격은 약 9~10억원 수준으로서 일반대중들을 대상으로 FCV의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