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롯데삼강, 해태제과, 빙그레 등 빙과류 생산·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한 드라이아이스 공급계약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덕양화학(주)(대표 이현태)가 연간 공급량 5천5백여톤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최근 (주)덕양에너젠(대표 이덕우)의 CO2 및 드라이아이스 유통업체인 덕양화학은 (주)빙그레와 해태제과(주)와 각각 2천5백톤과 3천톤의 드라이아이스 공급계약을 마치고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7월 중순 현재 (주)롯데삼강과 롯데제과(주)는 각각 2천5백톤/년과 4천5백톤/년에 달하는 드라이아이스 공급물량에 대해 태경화학, 창신화학, 선도화학 등과 이달말경에는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빙과사에 공급되는 드라이아이스는 대형할인마트의 증가로 인한 중소 아이스크림 대리점의 물량감소와 냉동탑차의 운용증가로 인해 연간 1만5천톤에서 올해 1만2천톤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선 덕양화학이 물량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2개 빙과사에 올인(All-In)한 탓에 기존 5개 드라이아이스 제조사의 공급 확보량은 절반수준으로의 감소는 물론 공급가격마저 하락해 올해 탄산업종의 매출은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빙과사에 공급되는 드라이아이스는 전체 수요시장의 25~30%를 다소 못미치는 수준으로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드라이아이스 생산량은 30kg 자동생산 기준으로 월간 약 48만개(1만5천톤 가량)로 추정되며 이중 태경화학 12만7천개(3천8백톤), 창신화학과 선도화학이 각각 9만6천개(2천9백톤), 덕양에너젠 6만4천개, 한유케미칼과 동광화학이 각각 4만8천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생산량대비 수요량감소와 가격하락이 지속될 경우 내년도 단가계약시점에서는 드라이아이스 제조사의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