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창립…AIGA 등 국제협회 가입 승인
국내외 반도체 및 각종 첨단산업에 필요한 특수가스의 수요량이 급증함에 따른 체계적인 안전관리 및 장비 등의 표준화 작업 등을 주도해 나갈 임의단체가 마침내 탄생됐다.
특수가스 관련업계의 오랜 기다림 끝에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Korea Industrial & Specialty Gases Association(이하 KISGA)·회장 손무룡·대성산업가스(주) 부회장)는 지난 8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20여개 회원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국내에 가스가 도입된 70년대 이후 그동안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업종은 산업의 발달에 따른 취급가스의 종류 및 수요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조, 저장, 운송, 판매, 사용시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 등과 관련한 장비의 표준화 등을 제기해 왔으나 개별기업으로서의 한계성에 봉착, 이를 주도해 나갈 관련단체 설립의 필요성을 상호 공감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7일 발기인대회를 모토로 한 이번 KISGA의 설립은 특수가스로 인한 위해 예방, 안전관리의 질적 향상, 제조·공급·사용자간의 취급·사용에 따른 전반적인 의식고취에 역점을 두고 공공의 안전 확보 및 소속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 한다는 게 기본 취지로 설명된다.
또한 회원사간의 상호협력을 이끌어내 특수가스관련 법규 제·개정, 비상사태 발생에 따른 응급조치 협력, 해외 특수가스관련 자료 및 정보수집·교환·공유, 특수가스 관련기기 및 장비의 표준화, 사고 사례 및 재발방지 대책의 공동 활용, 안전·보건의료 및 환경관련 지식 공유 등의 구체적인 업무협력에 주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2년 설립돼 싱가포르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아시아산업용가스협회(Asia Industrial Gases Association·이하 AIGA)에 가입을 승인하고 국제화 시대에 맞는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는 업무도 병행해 국가간 협력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산업용가스관련 국제 단체로는 IHC(International Harmonisation Council)산하 IOMA Global Committee, AIGA(아시아), JIGA(일본), EIGA(유럽), CGA(북미), ANZIGA(오세아니아) 등이 있다.
KISGA의 초대 회장으로는 대성산업가스(주) 손무룡 부회장을 선출했으며 부회장에는 프렉스에어코리아(주) 이강호 사장, 감사에는 (주)소디프신소재의 조백인 사장을 선임했다.
또 상임이사로는 임원을 포함해 한국산업가스(주) 이수연 사장, (주)비오씨가스코리아 크리스토퍼 길과 김중조 공동대표이사, 에어리퀴드코리아 쟝프랑소와 데샹 등이 선임돼 앞으로 3년간 협회의 활동을 주도해 나가게 됐다.
또 KISGA의 실무를 담당하게 될 상근이사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출신의 나원주 전무가 선임돼 사단법인 등록업무를 시작으로 한 협회의 대내외적인 살림살이를 책임지게 됐다.
손무룡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공정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통해 회원사 전체의 이익을 도모하는 동시에 전 회원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국내 특수가스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협회의 운영의지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임원사외에 (주)덕양에너젠, (주)아토, (주)MS가스, 칸토덴카코리아(주), 코아텍(주), (주)PSG, 한국메티슨특수가스(주), (주)이연테크, 테크노세미켐(주) 등의 회원사 대표들과 특별회원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 이호천 처장이 참석해 역사적인 협회 발족을 독려했다.
이번 KISGA의 출범은 그동안 기초적인 자료조차 소홀히 해 왔던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에 대한 대내외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국가산업발전의 기초적인 소재산업으로서의 제자리를 찾았다는 의미 전달과 함께 AIGA 등의 가입을 통해 국내 가스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격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