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메티슨트리가스의 한국법인인 한국메티슨특수가스(주)(대표 호세 루이마샤도)가 지난 23일 충남 아산 음봉면에 제2공장을 완공하고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한국메티슨특수가스(주)는 삼성전자의 탕정공장을 겨냥해 삼성전자와 함께 3천만 달러를 투자해 충남 음봉면에 대지 1만2천평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완공한 제2공장은 국내 최대의 특수가스 소비처가 될 삼성 탕정공장 인근에 사업장을 마련함으로써 가스공급의 신속성,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이전 부지에서 삼성탕정까지의 거리가 가까운 위치라서 사업에 한층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한국메티슨특수가스가 취급하는 특수가스는 약 40여종에 이른다. N2O, He은 물론 에칭 및 CVD, TFT-LCD 제조공정에 많이 쓰이는 ASH3, PH3, BF3, C3F8, C2F6과 99.9999% 이상의 초고순도 NH3 등이다.
여기에 이번에 완공된 제2공장에서 NH3, Cl2, HCL, SiF4 등 총 10개의 특수가스 제조 공정이 이루어져 기존 공장의 제조설비는 대부분 음봉 공장으로 확장이전하게 되며 반도체용 특수가스의 자체 제조(정제)능력을 견고히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ISO탱크나 Y-실린더를 통해 벌크형태로 대량공급이 가능한 이들 특수가스는 매출은 물론 수익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 개회사에서 한국메티슨가스의 주주인 김동관(대홍교역) 대표는 “이번 제2공장은 그동안 천안공장에서 취급하지 않고 있는 신규 아이템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삼성 탕정 공장 근처인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완제품 수입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사업구조를 탈피해 국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현재 천안공장에서 직접제조하고 있는 NH3, C3F8, BF3 뿐 아닌 신규 아이템인 Cl2, HCL, SiF4와 더불어 아직 확정 짓지 못한 2개의 아이템을 정해 신축된 제2공장에서 특수가스의 국내개발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아산 제2공장 준공으로 인해 한국메티슨특수가스(주)는 비슷한 특수가스 아이템으로 승부를 벌이고 있는 (주)소디프신소재, (주)코아텍 등과의 시장선점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열린 준공식 행사에는 MGPK 본사와 일본 Taiyo Nippon Sanso 관계자, 서울본사 직원들 70여명이 참석했으며 미국과 일본 관계자의 축사와 더불어 테이핑커팅 및 고사, 공장 견학 등의 식순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외부의 초빙 없이 비교적 조용하게 치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