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최갑홍)은 최근 반도체장비 국산화를 앞당기고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말까지 반도체장비 표준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비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자층증착(ALD) 장비 등이 최근 새로 등장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진 신기술 장비 분야의 표준을 선점해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국내 실정에 부합되지 않는 해외 용어 및 안전기준 등도 새로 제정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국내 기업들이 미국 주도의 세계반도체장비 및 재료협회(SEMI) 표준을 주로 활용하고 있지만 용어 및 장비안전 관련 등의 분야에서는 국내 현실에 맞는 표준을 제정·보급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반도체장비 산업은 정밀기계, 자동차, 우주항공, 의료기기 등 타 정밀가공산업에의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우리나라는 2천3백5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반도체시장의 10.2%(3백5억달러)를 담당하는 세계 3위의 반도체 생산국이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반도체 장비 분야의 표준화가 이뤄지면 국산 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경쟁력 제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이를 위해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대전 기간 중 코엑스에서 산·학·연 각 기관이 참이 참가한 가운데 ‘반도체장비 기술 및 국제표준화 동향 세미나’를 개최해 세계 최첨단 반도체 장비 신기술과 각 장비 간 통신 기술 등 반도체 장비에 대한 전반적인 신기술 및 표준이 소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