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의 방위산업체인 ARGE社는 독일 국방부가 ARGE컨소시엄에 수소연료전지 잠수함 2대를 건조를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ARGE컨소시엄은 오는 2013년까지 신규 수소잠수함 2대를 독일 해군측에 인도할 예정에 있으며 이렇게 되면 독일은 기존 4대에 더해 총 6대의 수소연료전지 잠수함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에 건조되는 수소잠수함은 212A급으로 공기불요추진(air-independent propulsion, AIP)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으며 수소저장탱크, 산소저장탱크는 물론 잠수함 한 대당 30~50kW 출력의 양자교환막(PEM) 연료전지 9기가 장착된다.
AIP란 공기를 재충전하지 않고도 오랜시간 수면아래서 잠항을 지속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하는데 기존 재래식 디젤엔진 잠수함이 축전지의 충전 및 공기보급을 위해 24시간~72시간 마다 수면위로 부상, 위험에 노출돼야하는 반면 수소연료전지 잠수함은 디젤잠수함에 비해 최대 4배 이상의 잠항능력을 갖출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독일 해군은 ARGE컨소시엄이 건조한 212A급 수소잠수함의 시험운행을 통해 독일 Eckernforerde에서 스페인의 로타(Rota)섬까지 14일간의 잠항에 성공,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현재 수소잠수함을 보유했거나 건조중인 국가는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이스라엘 등이다.
우리나라 또한 214급 잠수함 도입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중공업이 독일 HDW社의 기술협력을 받아 1천8백톤급 수소잠수함 3대를 건조중에 있으며 이중 1척(손원일함)을 올해 6월 인도받아 진수식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