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de, BOC그룹 인수 완료…단일법인 ‘Linde그룹’으로 통합BOC Edward는 매각, Gist는 KION으로 사명 변경 결정
전영
승인 2006.10.30
지난 3월 시작된 린데의 BOC그룹 인수 작업이 미국 및 유럽 독점방지위원회의 승인, 주주총회 의결, 영국 법정 승인 등 모든 공식절차를 마치고 9개월만에 모두 완료됐다.
이에 따라 린데는 에어리퀴드를 제치고 세계최대 산업용가스 기업으로 거듭났다.
린데는 지난 9월5일 영국 법정의 합병 승인을 마지막으로 모든 공식절차를 마치고 BOC그룹 인수를 최종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린데는 BOC 인수 후 첫 번째 작업으로 ‘린데그룹’이라는 새로운 법인명을 발표하고 린데와 BOC그룹을 단일법인으로 통합시켰다.
린데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Reitzle 박사는 “법인 통합을 통해 린데그룹은 연매출 127억유로(약 15조3천5백76억원), 순이익 16억유로(약 1조9천3백50억원)의 세계최대 산업용가스 기업이 됐다”며 “오늘은 린데와 BOC 모두에게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법인의 새로운 본사는 독일 뮌헨市에 둘 예정이며 BOC의 본사가 위치했던 영국 Surrey洲에도 당분간 업무지원을 담당할 조직을 운용할 계획이다.
린데는 또 매각과 유지를 놓고 그동안 높은 관심을 모아왔던 BOC에드워드, Gist 등 자회사의 처리방안에 대한 입장도 확정지었다.
먼저 반도체장비 및 특수가스 업체인 BOC에드워드는 산업용가스 분야에의 사업집중을 위해 매각이 결정됐다. 물론 매각대상은 반도체장비 부분(연매출 약 8억유로)으로 한정했으며 특수가스와 벌크사업부문은 린데그룹으로 통합시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Reitzle 박사는 “진공펌프, 계측기, 시스템 등 BOC에드워드의 장비부문은 연매출이 8억유로에 달할 만큼 전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며 “어느 기업으로 매각되던 앞으로도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물류서비스 업체인 Gist는 린데의 물류사업과 통합하여 KION그룹이라는 새로운 사명의 독립법인(자회사)으로 운용된다.
독일 비스바덴 지역에 본사를 마련하게 될 KION은 향후 린데, STILL, OM 등 3가지 브랜드를 아울러 사업을 전개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연매출 36억유로(약 4조3천5백30억원), 순이익 2억2천3백만유로(약 2천7백억원)의 거대기업으로 환골탈퇴가 예상된다.
한편 새롭게 탄생한 린데그룹의 전세계 산업용가스시장 점유율은 유럽 32%(1위), 북미 15%(3위), 남미 24%(2위), 아프리카 42%(1위), 아시아-태평양 12%(1위) 등으로 분석됐으며 업종별로도 제조업과 식품, 금속 분야에서는 세계 1위, 헬스케어 2위, 전자·반도체 3위, 수소 4위 등 세계최강 산업용가스 기업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