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이요닛본산소(TNSC)가 린데와 BOC그룹이 인수합병 과정에서 매각한 미국, 러시아, 폴란드 등 3개국의 헬륨사업장을 최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헬륨사업장 매각은 미국 및 유럽 독점방지위원회가 린데의 BOC 인수 승인조건으로 8기의 ASU플랜트와 3개국의 헬륨사업권을 포기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해당설비는 물론 헬륨사업과 관련한 헬륨 수급권·공급권도 TNSC로 함께 이양된다.
공식발표는 미국과 유럽 독점방지위가 양사의 인수·매각을 승인한 9월 12일 이후 나왔지만 TNSC가 린데가 매각할 헬륨사업을 인수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예견됐던 부분이다.
지난 7월 미국 독점방지위원회의 매각권고가 나온 직후 TNSC의 자회사인 미국 메티슨트리가스가 “TNSC가 BOC의 미국, 러시아, 폴란드 헬륨사업장 및 헬륨수급권을 인수한다는 계획에 대해 FTC와 기본적 동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향후 TNSC는 자회사인 특수가스 전문업체 메티슨트리가스를 통해 이번에 인수한 헬륨사업을 운용하게 할 방침이다.
메티슨은 이를 위해 ‘Matheson Tri-Gas Global Helium’이라는 법인을 신규 설립했다.
이와 관련 메티슨트리가스의 Bill Kroll 회장은 “3개국 헬륨사업장의 인수를 통해 전세계를 대상으로한 헬륨공급원으로서 메티슨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헬륨에 더해 여타 특수가스 시장에서도 시장영향력이 크게 강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