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노트북, 휴대폰, PDA, MP3 등 휴대용 IT기기들의 동력원으로 연료전지를 채용하려는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社가 연료전지 휴대폰의 상용화시기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의견을 표명해 관심을 끌고 있다.
노키아는 최근 연료전지 휴대폰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료전지 휴대폰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수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키아의 이같은 분석은 연료전지의 기술적인 개선이 필요한 이유도 있지만 기술이외의 부분에서 일반소비자들이 수소, 메탄올 등 연료물질들을 원활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공급망이 갖춰져야 한다는 사실이 근거로 작용했다.
이 회사의 Tapani Ryhanen 사장 또한 최근 개최된 한 세미나에서 “연료전지를 활용한 휴대폰의 동력공급 방법은 기술력 이외의 부분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연료전지의 기술적인 부분은 사실상 상용화 수준에 이른 반면 공급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문제가 난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는 이미 연료전지 휴대폰과 관련한 기술들을 성공적으로 테스트 완료했고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연료전지 휴대폰이 출시되기 위해서는 공급망이 갖춰질 때까지 적어도 몇 년 정도는 더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