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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 : 2024.4.26 금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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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말은 상당한 포괄적인 의미와 뜻을 가졌다고 본다.
우리나라 인구 4천만명 모두가 ‘나’라는 의미를 가진다면 결국 모두가 배불리 먹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의 뜻이 이기주의(利己主義)가 깊이 내재된 상태라면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하고서라도 나 혼자만 풍족함을 누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 불황이 십수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나만’이라는 단어의 뜻을 이타심 보다는 이기심으로 현재의 실정을 이해하면 맞을 성 싶다.
우리 민족은 근본적으로 이기심 보다는 이타심을 가진 심성을 자랑해 왔다.
다른 어떤 민족에게도 없는 품앗이, 계 등의 전통은 이런 계보를 이어주는 공동체 의식의 하나였다.
이는 ‘나만’이라는 것을 ‘우리’로 바꿔주는 중요한 문화의 연결체로 보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나만’이라는 직접적인 단어가 사용될 지경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은 나를 위한 타인의 피해 따위에는 안중에도 없다는 게 현재의 풍토다.
가스사업체의 경우는 이와 다소 차이가 나타난다.
이익추구를 목적으로한 업종의 공생공존(共生共存)이라기 보다는 집단이기주의에 근접하긴 하지만 이도 공망공패(共亡共敗)에 가까운 영업활동으로 서로간의 피보기에 급급하다.
이에 따라 어느 한 업체가 이익이라도 챙기고 있다면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저가 공급경쟁에 맞불을 놓는 공작을 벌여 결국 둘 다 이익없는 영광(?)의 상처만 남기는 형상이다.
거래처 경쟁에서 내가 못 갖는다면 다른 사람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상호이익이련만 내가 못 갖는 것은 모두 못 갖게 하는 양심이 모두를 패가망신(敗家亡身)하도록 하는 결과를 낳게 한다.
이제는 과거의 양상에서 벗어나 영업활동을 추진함에 있어서 이기심과 이타심을 모두 발휘해야만 미래를 살아나갈 수 있다는 의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어둡기만한 미래를 지금보다도 더 헤매기 보다는 타인을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어둠속에서 덤불을 헤쳐 나가는 개척자가 필요하고 이를 존중해 줄 수 있는 자세가 절실하다.
끊임없는 연구과 투자를 통해 신규 수요와 아이템을 찾아내도 다른 사람이 채갈 것이라는 막연함과 공허함으로 기본적인 노력조차 하지 않는 업종의 한계성을 언제까지나 두고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예로부터 개척자는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이어져 온 순교정신으로 오늘날 어떤 방면이든 발전을 거듭할 수 있고 만민이 혜택을 얻게 된 결과다.
이는 자신의 피해를 감안한 상태에서 이타심 발로를 통한 숭고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업계도 이타심을 가지고 새로운 수요처 개발에 나서는 동시에 이를 존경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켜 지금보다는 더욱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는 유통문화의 개선과 함께 이기심을 어느 정도 만족시키는 것이 필요한 시점임을 가슴깊이 느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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