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는 구랍 21일 린데가 보유하고 있던 일본 재팬에어가스(JAG)의 지분 45%를 매입, JAG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일본 산업용가스 시장에서 에어리퀴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린데의 지분 매각은 지난해 9월 확정된 BOC그룹과의 합병과 관련 아시아시장 독점방지를 꾀하기 위한 유럽 공정거래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공정위의 심사가 완료되는데로 매각이 확정된다.
매각금액은 JAG의 자산가치 실사 후 5억9천만유로(약 7천2백억원)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JAG의 연매출 9억3천만유로(약 1조1천3백50억원)의 63.4%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와 관련 아직까지 에어리퀴드가 JAG의 사명을 변경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관례상 사명변경이 이루어질 개연성이 충분한 것으로 현지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에어리퀴드의 Benoit Potier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은 에어리퀴드가 JAG를 비롯 R&D센터, 엔지니어링센터, 전세계 전자사업 관리본부를 운영하고 있을 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전세계 70여개국에 진출해있는 에어리퀴드의 존재가 JAG의 성장에도 상당한 메리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AG는 지난 2003년 1월 에어리퀴드재팬과 오사카산소(BOC)의 전격적인 합병으로 탄생했으며 지난 4년 동안에만 무려 3억유로(3천6백60억원)의 자금을 신규 투자하는 등 일본 산업용가스업계에서 선도기업의 위치를 점해왔다. 현재 에어리퀴드는 전체 그룹매출 중 20%를 아시아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