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가스(주)(대표 이수연, 이하 KIG)가 지난해 또한번의 연간 매출액 및 순이익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최대의 산업용가스 기업의 위용을 자랑했다.
최근 KIG가 공개한 2006회계년도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3천2백2억7천7백23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의 2천5백33억5천만원과 비교해 26.4%의 증가를 이룩한 것으로 2003년 이후로 4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과 3백억원 이상의 매출증진을 기록하며 국내 산업용가스 업계의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해 냈다.
이러한 탁월한 실적에 힘입어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비중이 2005년 61%에서 지난해 63%로 높아졌고 판매비와 관리비가 28.9%가량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22% 확대된 8백69억9천7백15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영업외이익에서 지분법평가이익(1백23억5천만원)이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 2005년과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고 영업외비용은 25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2005년 7백14억9천만원보다 6.53% 증가한 7백61억6천만원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KIG가 지난해 반도체용 및 공해계측용 특수가스 제조·판매업체인 대한특수가스 흡수 통합과 총무, 인사, 경리, 금융, 조세, 자산관리업무 및 기타 지원업무 관련서비스 제공업체인 (유)에어프로덕트앤케미칼코리아의 연이은 통합으로 이들 회사의 매출 가운데 각각 3~4개월가량의 매출을 합산한 내용이다.
물론 2005년도 경영실적과 단순 비교하기는 다소 편차가 나긴 하지만 지난해 KIG의 실적에서 삼성전자 천안·기흥공장, LG필립스LCD 구미공장 등의 온사이트 플랜트의 매출부양 효과를 꾸준히 누린 것과 관련한 국내 전자·반도체용 특수가스 시장의 급성장이 매출 및 순익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부터 미국 에어프로덕트사의 글로벌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에어프로덕츠코리아란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KIG는 올해 에어프로덕트의 자본으로 울산에 연 5백톤 생산규모의 NF3공장을 준공할 예정으로 특수가스 부문을 합칠 경우 2007년 매출액은 4천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