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오씨가스코리아(대표 Chris Gill, 이하 BOCK)가 지난 2000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매출액을 비롯한 영업이익, 순이익 등 주요 경영실적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BOCK가 공개한 2006회계년도 경영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1천2백6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토탈, 씨텍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서산공장이 전년대비 6.3% 늘어난 6백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림산업, 동국제강, INI스틸 등을 고객으로 하는 포항공장이 전년대비 11%나 하락한 5백4억원으로 매출감소의 원인이 됐다.
이는 2005년의 1천2백14억원과 비교해 0.63%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05년까지 산업용가스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매년 탄탄한 매출신장을 보여 왔었지만 이번 결과로 성장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렸다.
9월 결산법인 산업용가스 업체 중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곳은 BOCK가 유일하다.
업계전문가들은 마이너스 성장에 관해 지난해 BOCK가 자가플랜트의 인수가 아닌 국내에 직접 건설한 기흥공장에 대한 투자에 대한 단기간 수익성 저조현상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보고서에 따르면 기흥공장에서 기록한 매출은 1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가 플랜트의 일시적 가동중단 현상과 삼성전자 이외의 특별한 신규 수요처의 부재와 단가하락이 맞물려 성장 둔화가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수익성 지수들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95억원을 나타냈지만 지난해에는 2백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순이익 또한 -259%의 증감률을 기록하며 1백9십1억2천만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매출하락폭에 비해 영업이익, 순이익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은 원가비중 상승, 영업외이익 감소, 영업외비용 증가 등에 의한 결과이다.
이처럼 모든 수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BOCK는 올해 국내최대 산업용가스 수요처인 삼성전자와 화성공장 신규라인의 온사이트 공급계약 체결의 기흥공장 수익효과를 본격적으로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포스코의 연료전지공장 설립계획 발표로 인한 포항지역 수요시장의 기대심리 확산에 따라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포항 수소공장과 ISP충전소, 방재가스사업 등의 투자들의 수익 상승효과도 예측해 볼 수 있다.
한편 BOCK는 지난해 영국의 BOCK그룹이 독일의 산업용가스 제조 및 엔지니어링 회사인 린데로 넘어가면서 린데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