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일의 연료전지 상용화 업체인 미국의 FCE(Fuel Cell Energy)사와 기술이전과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한 포스코는 내년 포항에 1단계로 3백억원을 투자해 국산화 생산 공장을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3년 반 전부터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 등과 함께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자체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동시에 FCE사로부터 생산기술 도입을 진행시켜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11월에 RIST에 연료전지 전용 실험동을 준공해 핵심기술 개발에 나서 탄천하수처리장을 비롯 조선대병원, 남동발전 등 4곳에 연료전지를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에 지어질 연료전지 공장은 전기를 발생하는 기기는 FCE사에서 받고 발전을 위한 주변기기는 국산화 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자체 원천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지만 선도 기업인 미국의 FCE로부터 생산기술과 전기 발생기기 도입을 주변기기는 국산화 해 공장 건립을 2008년 말까지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포스코는 공장과 함께 연구소를 함께 지어 전기 발생기기에 대한 국산화 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수소와 산소로 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신개념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연료전지는 열효율이 높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미국에서는 2001년부터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50기 이상이 가동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미국의 선진 기술이전을 통해 건설되는 연료전지 공장은 포항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산업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료전지 공장이 들어서는 부지로 당초 포항4공단 거론됐으나 현대중공업 블록공장 유치가 답보 상태를 보임에 따라 영일만항 배후공단 부지가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에너지 소비량의 7.2%를 쓸 정도로 대표적 에너지 다소비 기업인 포스코가 연료전지 공장 건설과 관련한 인근 산업용가스 업체들과의 상생 여부가 가스업계의 큰 이목을 집중시키고는 가운데 향후 포스코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