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에너지부는 지난달 8일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에기연 그린빌딩 회의실에서 2006~2007년 마지막 수소연료전지 기술 정기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국내외 MCFC(용융탄산염 연료전지)개발 동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두산중공업의 이태원 박사가 학술적(이론적)연구 결과와 국내와 미국, 일본 등의 연료전지 현황 개발 동향을 심도 있게 발표했다.
총 4개의 섹션으로 발표를 진행한 이태원 박사는 한국과 일본의 내부개질형 MCFC와 구미의 내부개질형 MCFC에 대한 연구 동향을 개괄적으로 비교 분석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태원 박사는 “한국과 일본은 석탄가스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여 대용량화를 지향하고 있어 상업화 단계에 이르기에는 적어도 7년 이상의 개발기간이 필요한 반면 구미의 기술은 천연가스와 석탄가스, 바이오가스 등의 연료를 직접 연료전지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 효율과 안정성이 높고 전체 시스템의 생산가가 낮아 당분간 분산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은 내부개질형 연료전지가 차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미래 한국의 에너지 산업이 외국의 기술에 종속되는 일이 없도록 국내의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체계적인 원천기술의 개발추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태원 박사는 수소경제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내부개질형 연료전지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행사는 수소관련 산·학·연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2006~2007 세미나는 이태원 박사의 발표로 모두 마무리 됐고 향후 2007~2008 세미나 일정을 잡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