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제조메이커인 한유케미칼(주)(대표 박기흥)은 최근 발표한 2006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총 78억3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의 매출액 92억8천만원과 비교해 15.9%나 떨어진 것으로써 한유케미칼은 지난 2003년(33억1천만원)영업개시 이래 4년만에 매출하락이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의 비중이 전년도 65%(92억8천만원 중 60억3천만원)에서 지난해 73.4%(78억3백만원 중 57억3천만원)로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은 87.2%나 감소했고 순이익 면에서는 적자로 돌아섰다.
또한 이 같은 경영실적 하락은 판매비와 관리비의 증가도 한 몫 한 것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05년(15억7천만원)의 8배 가까이 떨어진 2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전년도에 10억2천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2억4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전년도 11%대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3%대로 곤두박질 쳤다.
태경화학을 비롯해 여타 탄산메이커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것처럼 탄산업계가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3년차 신생업체로서 탄탄한 성장을 해오던 한유가 갑작스런 성장제동은 업계의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다른 탄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한유 또한 생산량대비 수요량감소와 가격하락이 지속됨으로써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고 시장포화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탄산업계가 별다른 호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이 성장에 장애요소가 됐다.
하지만 한유는 지난해 참담했던 경영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기존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 제조·판매 사업은 물론이고 신규사업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업계 전반에 깔려있는 침체 기조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한유가 부진했던 지난해 성과를 만회하고 다시한번 고성장의 기조를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