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명 잠수함 제조업체인 Siemens Industrial Solutions and Services Group(I&S)은 최근 독일 해군으로부터 수소연료전지 잠수함 2대의 건조를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I&S社가 주문받은 수소잠수함은 U-212A급으로 계약규모만 약 5천5백만유로(약 6천9백억원)에 달한다. 독일 해군은 기존에 이미 4대의 U-212A 수소잠수함을 보유 중에 있기 때문에 오는 2012년과 2013년경 2대를 추가 인도받게 되면 총 6대의 수소잠수함을 보유하게 된다.
잠수함의 실질적인 제작은 잠수함 전문제작사인 HDW社와 Nordseewerken社가 각각 Kiel조선소, Emden조선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I&S社는 여기에 수소잠수함의 핵심인 양자교환막(PEM) 연료전지, 영구자석전기추진모터(Permasyn permanent-magnet electric motor) 등을 공급함으로서 공기불요추진(AIP) 시스템를 완성하게 된다.
이러한 AIP 수소잠수함의 최대 특징은 기존 재래식 디젤엔진 잠수함과 달리 축전지의 충전 및 공기보급을 위해 자주 수면위로 떠오를 필요가 없어 전시 작전수행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잠항시간을 최대 20배 가까이 확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I&S는 이 분야의 대표주자로서 지금까지 독일, 이스라엘,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등으로부터 총 17대의 수소잠수함 건조를 주문받은 바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현대중공업이 HDW사와 공동으로 3척의 잠수함을 건조 중에 있다. 이중 214급 1척(손원일함)은 지난해 6월 진수식을 갖고 올해 초 첫 항해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