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미래의 수소자동차’ 미래의 기술인력 양성의 場
25팀, 1백2십여명 참가… 충남대 ‘수소파워’ 팀 최우수상 수상
미래 과학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의 창의력 경연대회인 ‘제1회 모형 수소자동차 경주대회’가 지난 4월7일 대전 유성구 소재의 국립중앙과학관(대덕연구단지내 소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지가 협찬하고 과학기술부 수소에너지사업단과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기술원 2팀을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포항공대, 연세대 등 총 17개 대학(25팀,117명) 참가한 이번 대회는 이날 예선 및 본선을 통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의 경기방식은 직선거리 15m~30m, 폭 1.2m 레인에서 출발해 도착지점에 정확히 정지시키는 형태로 모형 수소자동차의 속도와 제어기능, 디자인, 등을 종합평가(주행성능, 창의성, 기술성)하고 포스터 심사를 더해 수상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치열한 접전을 펼친 이날 대회는 충남대 정밀응용화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수소파워’팀(지도교수 이영석)이 과학기술부총리가 수여하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카본재료에 수소를 저장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도입해 창의성을 높게 평가 받은 수소파워팀은 참가팀 중 유일하게 차체를 재활용품으로 만들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소파워팀의 이영석 교수는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카본 수소저장방식을 실제로 적용해보고자 출전 시켰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열정과 끈기가 이어진다면 한국과학의 미래는 더없이 밝을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충남대는 ‘고&스톱’, ‘청정달팽’ 팀도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이번 초대 대회에서 3개의 상을 휩쓰는 저력을 선보였다.
원자력연구원상인 창의상에는 서울대의 PEEL과 군산대의 HyEVe-K팀, 기술상(KIMM 상)에는 전북대 Hana kids, 중앙대 엔스타포팀이 수상했고 포항공대 P-FCV, 전북대 페라리 등 8개 팀이 장려상(한국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국기계연구원의 안국영 박사는 심사소감에서 “초대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전문가들도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학생들의 출품작들이 완벽에 가까웠다”며 차기년도 대회가 더욱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회주최를 맡은 수소에너지사업단의 김종원 단장도“거의 상용제품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 학생들의 수준에 크게 놀랐다”며 학생들의 도전정신과 창의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첨단 에너지기술의 학습은 물론 미래의 기술인력 양성효과 까지 내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 가장 고무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비록 하루에 모든 일정이 끝났지만 대회가 열린 국립중앙과학관에는 참가자를 제외하고 1백여명의 일반인들도 관람을 하는 등 경기 내내 관심을 보이며 수소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 수상자 명단
최우수상 - 충남대 ‘수소파워’(윤석민, 이정민, 김경환 김진훈) 이영석 교수
제어장치로 MCU(micro control unit)를 사용하고 바퀴 부분을 검은색 바탕에 흰색 십자선을 표시하고 이를 차체 부분의 발광부와 수광부를 가진 적외선 센서로 마주보게 제작해 감지, 제어했다.
창의상 - 서울대 ‘PEEL’(조용훈, 조윤환, 박현서, 안민제, 청남기) 성영은 교수
군산대 ‘HyEVe-K’(김인태, 최윤성, 허길원, 한재섭) 심중표 교수
기술상 - 전북대 ‘hana kids’(강호연, 김종완, 박옥경, 이승호) 이중희 교수
중앙대 ‘Nstop’(윤기봉, 장성윤, 정상호, 김종순) 류범균 교수
장려상 - 경일대 ‘가마골 FC’, 전북대 ‘페라리’, 포항공대 ‘P-FCV’, 충남대 ‘청정달팽’, 충 남대 ‘고&스톱’, 한밭대 ‘H.B.N.U’, 한국과학기술원 ‘NECS 2’, 호서대 ‘해내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