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수소 및 액체탄산 전문제조업체인 (주)덕양에너젠(회장 이덕우)이 지난해 수소제조업의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창사최초로 5백억원대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전년도 큰 폭으로 상승했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또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덕양에너젠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총 5백39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2005년 4백83억3천만원에 비해 11.5% 성장한 것으로 전년도의 매출성장률 7.4%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98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매출하락을 보이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수소시장의 과열과 탄산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신규수요 창출의 부재 등 핵심사업인 수소와 탄산 분야 모두에서 이같은 악재들과 싸워야했던 덕양이 지난해 매출증진을 꾀할 수 있었던 것은 서산의 제2차 탄산제조공장의 도움과 경주에 위치한 동신산업(주) 지분 인수를 통한 경주·포항지역 산업용가스 신규수요 창출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서산1공장의 생산능력 1백20톤과 2공장의 1백톤 규모를 합해 도합 일일 2백20톤 규모의 액체탄산 생산능력을 갖춘 서산 공장의 가동으로 인해 그동안의 수급불안을 완전히 탈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덕양은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가 2005년 71.1%에서 지난해 73.2%로 다소 높아진데다 인원확충 등에 의한 판매비와 관리비도 20억원 가량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6억3천만원으로 전년(22억2천만원)대비 71.6%나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원가비중 상승과 경상이익 감소로 인해 전년(23억9천만원)보다 65.4% 감소한 8억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수익성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다소 실망스럽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선 자회사 덕양화학의 빙과社 상대 드라이아이스 공급 계약 호조를 통한 매출 부양 효과와 더불어 중부 및 수도권 대상으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올해에는 매출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성장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