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용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Medis Technologies社가 공급계약 체결과 관련한 거짓발표 혐의로 주주들에게 피소됐다.
이 회사의 Robert Lifton 최고경영자(CEO)가 이달초 “마이크로소프트(MS)社와 공급계약을 체결, MS의 브랜드로 연료전지 충전지의 양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내용이 거짓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메디스는 당시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공급량이나 MS에서의 사용목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리프톤 사장의 발표직후 관련시장에서는 MS가 최신 MP3플레이어인 준(June)에 연료전지를 채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MS가 “메디스와 체결한 계약은 MS가 주최하는 한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 위한 행사용품으로 구매한 것으로서 구매량도 소량에 불과하다”며 “MS는 연료전지를 채용한 전자기기를 판매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이에 피해를 입은 주주들이 “메디스가 주가조작을 위해 거짓정보를 흘렸고 이로인해 주주들이 큰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소송이 제기된 것이다.
메디스측은 즉각 “이 사건의 진실은 Robert Lifton 사장이 모 언론사와 인터뷰한 내용을 다른 언론사들이 인용해 보도하면서 사실과 다른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메디스가 의도적으로 거짓을 유포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태는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언론보도를 믿고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과 사실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언론사의 잘못된 보도를 책임질 수 없다는 메디슨의 대립이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