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카지노가 연료전지 시스템 채용 후 5년간 무려 28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모히간 썬 카지노.
이 카지노는 지난 2002년 25,000kW급 연료전지시스템 2기를 장착,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일부와 식당의 온수를 공급하는데 사용했는데 이를 통해 5년간 아껴진 비용이 무려 280만 달러(약 28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카지노측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절감분은 연료비에서 160만 달러, 전기료에서 120만 달러로 확인됐다. 이는 다시 말해 연료전지가 매년 평균 5억6천만원 정도의 비용감소를 이뤄냈다는 것으로 카지노의 입장에서는 이미 초기투자비의 몇 배에 달하는 이익을 올린 셈이다.
카지노의 한 관계자는 “모히칸 카지노는 하루에만 5만여명의 손님들이 오고가는 곳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막대하다”며 “연료전지의 효과에 대해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놀라운 효용성을 발휘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 와관련 미국내 연료전지 제조업체들은 “수년전 연료전지를 처음 도입했던 1세대 기업들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성능면에선 최근의 제품들이 뛰어난 만큼 이같은 사실들이 많이 알려지면 연료전지 시장이 좀 더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