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하고 강력한 자동차의 대명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험머(Hummer)가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수소자동차 ‘험머 오투(Hummer O2)’를 선보였다.
프로토타입 컨셉트카인 험머 오투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자동차이자 자체적으로 산소를 발생하는 산소자동차이다.
산소발생의 원리는 6개의 패널로 만들어진 차체에 있다. 각 패널 사이에 조류(藻類)와 물을 채워 넣어 햇빛을 받은 조류가 광합성 작용을 함으로서 차량 스스로 고순도의 산소를 배출하는 원리이다. 마치 살아있는 나무처럼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산소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렇게 얻어진 산소는 차량의 내부와 외부로 공급된다.
특히 이같은 광합성 작용을 최대화하기 위해 험머 오투는 스스로 햇빛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차체의 패널을 자동 조정해주는 시스템도 장착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연료는 수소를 사용하며 4개의 바퀴마다 각자 연료전지가 장착되어 있다.
GM은 오는 2016년까지 이 컨셉트 카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GM은 이 모델을 연구용으로 한정 제작할 뿐 양산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험머 오투를 볼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