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항공우주기업 Deutsches Zentrum fuer Luft-und Raumfahrt(DLR)社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무인 수소연료전지 제트기 ‘Hyfish’가 스위스 베른에서 진행된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Hyfish’는 길이 1.2미터, 날개길이 1미터, 중량 6kg의 모형 제트기로 800그램 무게의 1.3kW급 연료전지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번 비행에서 수직상승, 원 그리기 등 사전에 계획된 모든 공중곡예를 완벽히 수행했다. 테스트비행이었지만 최고시속도 무려 200킬로미터를 기록했다.
‘Hyfish’의 연료전지는 모형수소자동차 ‘H-Racer’로 유명세를 탄 중국의 Horizon Fuel Cell Technologies社가 제공했는데 이 회사측은 “Hyfish에 채용된 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저장용기를 포함해 총 3킬로그램에 불과한 초경량 제품”이라며 “오직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한 첫 번째 제트기의 비행이 성공했다는 점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DLR社와 협력업체들은 ‘Hyfish’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중 최소 3대의 또 다른 무인 수소연료전지 비행기 개발 프로젝트를 출범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Horizon Fuel Cell社의 George Gu 사장은 “현재 Horizon Fuel Cell의 소형 무인비행기용 연료전지는 최소 15~30시간의 비행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항공산업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yFish는 지난달 16일부터 5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2007 하노버 페어’에서 일반 관람객들에게 그 모습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