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 전문제조업체인 (주)한중CIT(대표 권훈택)이 지난해 2백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최근 2006회계년도 경영실적과 관련 전년대비(1백46억8천9백만원)대비 45.3% 증가한 2백13억5천4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매출실적은 회사가 LPG저장탱크 및 벌크로리, 암모니아탱크 등 사업다각화 추진에 따른 효과로 판단된다.
하지만 한중은 매출액대비 매출원가가 전년 69.1%에서 지난해 89.1%로 20%나 상승하는 원재료 상승 부문과 판매비·관리비가 3억4천여만원 늘어남에 따라 1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 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것에 비하면 철판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상승이 얼마나 컸던지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또한 영업외수익감소와 영업외비용의 증가 또한 수익성 지수인 순이익에서도 손실을 불러왔다. 회사는 9억8천5백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전년도와 달리 17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중은 이같은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원재료상승과 투자대비 회수비용이 아직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한중은 지난해 국내보다 원재료 비용이 낮고 기타 부대비용이 적게드는 중국 장가항지역에 공장을 설립해 연말부터 제품생산에 돌입, 제품 공급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는 올해를 도약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밖에 회사는 기존 제품을 생산하던 3천여평의 부산공장을 매각하고 연말쯤 대지 1만3천여평 규모의 포항공장으로 사업장을 이전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져 올해 사업확장에 따른 매출부양과 수익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