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가스용기 및 선박용 소화장치 생산업체인 엔케이(대표 박윤소)가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최근 엔케이가 발표한 2006회계년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천1백43억3천만원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실적은 2005년의 8백35억원보다 36.9% 상승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1천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케이가 매출증대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출증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CNG 연료용기 쪽에서 지난해 3백46억원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전년도 1백74억에 비해 170%나 늘어나 CNG 연료용기가 매출증대의 효자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와 판매비와관리비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에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함으로써 영업이익도 전년(76억4천2백만원)보다 50.7% 증가한 1백15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영업외수익이 전년도에 비해 7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주)ENK 중국 측 회사가 정상가동이 되지 않아 관리비 충당 등을 비롯해 지분법손실액이 10억원 가량 발생해 전체 영업외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전년(45억5천9백만원)에 비해 11.3% 감소한 40억4천만원으로 집계 됐다.
회사 측은 당초 지난해 말 완공을 목표로 했던 부산지사과학단지 내의 ENK(구 NKCF) 공장 설립이 공정률 80%에 머물며 늦어지고 있지만 이르면 5월경에는 CNG 제품들이 생산이 가능하고 하반기에는 파이프공법 설비 까지 끝마친다는 계획으로 올해에는 매출규모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NK는 엔케이가 2005년 미국의 토털엔지니어링사인 MSC, 영국 체스트필드(CF) 등과 공동 투자해 부산지사과학단지에 착공에 나선 공장으로 30MPa 이상의 초고압용기를 비롯해 타입 Ⅱ CNG용기, 압축수소용기, 항공기용 용기, 어큐물레이터, 극저온핸들링 모듈 등 월 3만여개의 각종 용기를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회사 측은 ENK 측 정상가동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한국투자증권의 주관으로 10월경에는 상장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