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텍은 지난 1985년 창립이래 항상 세계1위, 업계1위를 목표로 모든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전개해나가고 있으며 이는 고압용기, 냉매, 방재 등 가스사업부문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 9월부터 최고경영자의 중책을 맡아 ㈜화인텍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임재인 대표이사는 내년도 가스사업부의 운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임 대표는 또 “지난해 화인텍 전체매출의 약 25%를 차지한 가스사업부문은 보냉사업부문과 함께 높은 미래성장성이 예견되는 분야”라며 “내년 수출 2천만달러를 목표로 각 가스사업부문이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임 대표가 가장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분야는 최근 미국 DOT인증을 획득한 고압가스 사업부문으로 미국수출이 본격화되는 내년이후 가스사업부문 전체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임 대표는 “EN인증을 통해 유럽과 동남아지역 수출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DOT획득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고압용기 사업은 그동안 주로 내수시장 중심의 사업전개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DOT 획득으로 세계최대의 고압용기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기반을 마련,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한단계 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또 “DOT 획득 지연은 결과적으로 화인텍에게 내수시장을 공고히 다지고 품질관리에 한층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측면도 있다”며 “제품불량발생률을 0.2%로 낮춤으로서 국내외 고객들에게 가장 안정된 품질의 제품공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 올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러한 품질안정성과 첨단 자동화설비에 매료된 미국의 모업체는 화인텍이 DOT를 획득하기 이전인 지난 8월경 DOT 획득을 전제로 초기물량만 월 4~5천병 수준의 가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세계 3대 해상용 소방용기 수요처의 하나인 노르웨이의 U社도 내년부터 연간 4~5만병에 달하는 소방용기를 전량 화인텍에서 구매키로 최근 합의했다.
현재 화인텍이 안성공장 인근의 4만5천평 부지에 총 80억원을 투자, 연산 20만병규모의 제2고압용기 제조라인 건설을 추진중인 것도 이미 80% 정도의 공장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제1공장(연산 18만병)만으로는 앞으로 늘어나는 국내외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 결정이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이달초 경기도로부터 공장설립인가를 획득, 기초 개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 수출 물량이 대폭 확대될 경우 경쟁력 배가를 위해 미주지역 현지에 고압용기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고압용기와 더불어 가스사업부문의 한 축인 신냉매 사업은 저가 중국산 제품 유입, 중소업체 난립, 내수침체, 환율변동 등으로 시장전망이 밝지 않은 점을 감안, 일단 예년과 같이 국내 대형가전업체들을 대상으로한 OEM 납품에 주력하면서 안정공급에 만전을 다한다는 복안이다.
방재(소화약제)사업의 경우 소화용기 등과 맞물려 고압용기 사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고압용기부문의 경쟁력을 배가시킴으로서 동반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중 기존 방재시스템에 비해 한층 안정적인 신규 가스소화설비시스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탁월한 실력보다는 분명한 자기소신과 열정을 지닌 인재들과 함께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여 소탐대실하지 않는 ‘정직한 기업’ ‘명예스러운 기업’으로 화인텍을 이끌어나가고 싶다는 임재인 대표.
그의 바램대로 화인텍이 ‘화합(和合)’과 ‘인재(人才)’와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함께 아우르는 일등기업 ‘和-人-Tec’으로 국내외 산업용가스 업계에 우뚝 설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