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장비의 보급·확산은 지속적으로 산업용가스의 사용 증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동시에 향후 레이저 장비 시장과 산업용가스 시장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금속가공기계 메이커의 하나인 일본 아마다(Amada)의 한국법인인 아마다코리아의 히지오카 토시노리 대표는 레이저산업과 산업용가스의 상생에 관한 견해를 이렇게 밝혔다.
아마다코리아는 지난 1999년 설립돼 정밀판금 가공기계와 관련 소프트웨어, 절삭기계 및 소모품, 금형 등의 판매와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금속작업은 물론 가공작업 시 사용자들의 작업환경에 부합하는 자동화 및 네트워크 시스템을 연결시킬 수 있는 고급화된 기종을 중심으로 금속가공 분야의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금속가공 시장의 경향인 소량 다품종 생산에 대응이 가능한 복합가공기의 개발로 고객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미 펀칭기 분야에서 일본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고 금속가공 설비분야에서 전세계 6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등 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마다그룹은 최근 2~3년 전부터 보급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레이저 가공기(금형이나 판금의 절삭용도) 사업에 대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판금시장에서 레이저 가공기가 차지하는 역할이 점차 커지고 이에 대한 고객의 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일본 아마다 본사에서는 기존 레이저 기계 생산기지인 2개의 후지노마이 공장 외에 지난 3월 추가로 月 150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레이저 전용 신공장을 건설·가동하기 시작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아마다社의 레이저 가공기는 타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공급되는 가스의 소모량이 1/3 정도 낮기 때문에 일본을 비롯한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탁월하다”는 히지오카 토시노리 대표.
아마다코리아는 한국은 레이저에 사용되는 고압가스 중 하나인 질소의 가격이 일본 내 시장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의 레이저 가공기 사업 확신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질소가격은 한국보다 높아 각 업체가 가져가는 런닝코스트가 떨어진다. 즉 레이저 사업의 비용자체가 비싸다. 일본이 펀칭기 사업에서 레이저 사업으로 발전한다면 한국은 펀칭기와 비용이 비싼 레이저 사업이 동시에 발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시장성이 높게 평가된다는 것이 히지오카 대표의 설명이다.
아마다社는 비용을 낮추기 위해 아마다 본사는 질소발생장치를 보유해 본사 질소를 조달하고 있다. 본사 측에서는 질소발생기의 사업방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아마다코리아는 레이저 사업분야 확대를 위해 가공스피드와 품질 향상 유지 등 ‘High Speed’ 쪽으로 시장마케팅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히지오카 대표는 판금공장에서 산업용가스의 사용비중이 그리 큰 것은 아니지만 레이저 가공기의 중추 원료로써 향후 지속적인 레이저 보급 확산으로 인해 산업용가스의 사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한국은 각 업체마다 가스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레이저 시장과 가스시장이 공존하려면 제품에 맞는 가스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현재 일본의 판금공장의 수는 약 2만5천개이고 한국은 2천5백개로 1/10에 불과하다. 이중 아마다의 시장점유율이 40%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어 한국의 잠재시장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다코리아는 한국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3일 막을 내린 부산 BEXCO에서 개최된 ‘2007 부산국제기계대전’에 참가한 아마다코리아는 22t에 달하는 철판을 순식간에 절단·가공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레이저 기계의 성능과 전후 공정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었고 이미지 강화 및 마케팅에도 효과를 얻었다.
“현재 매출목표액 1천억원 달성을 위한 각 사업들이 순항 중이며 앞으로도 토털솔루션의 제공과 철저한 A/S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는 히지오카 대표의 말처럼 아마다코리아가 일본을 비롯한 세계를 평정한 기술과 마케팅이 한국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