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옥사이드 및 폴리이미드필름 전문공급업체인 SKC(주)(대표 박장석)가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산업용가스 시장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본지(통권 94호)를 통해 이미 사업추진이 확인된 바 있는 SKC는 지난 5월 17일 일본 산업용가스업체인 Taiyo Nippon Sanso와 합작으로 7백억원을 투자, 산업용가스사업을 위한 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박장석 SKC 사장, 케이지 후다마쯔(Keiji Futamatsu) 다이요니뽄산소 사장 권한대행, 박맹우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C와 Taiyo Nippon Sanso의 새로운 합작회사는 신규 산업용가스플랜트를 내년 9월까지 울산시 남구 용잠동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며 출자비율은 SKC(주)가 80%, Cold Box 및 컴프레서 등 주요설비부분을 담당하게될 다이요니뽄산소는 20%로 알려졌다.
이번에 건설되는 ASP(Air Separation Plant) 공장은 6만N㎥/h 규모의 산소·질소·아르곤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된 대부분의 산업용가스는 SKC가 증설을 추진중인 연산 10만톤 규모의 PO(Propylene Oxide) 생산설비를 비롯해 인근지역에의 파이프라인 공급과 부산·경남 지역에 벌크시스템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SKC의 산업용가스 시장진출로 인해 그동안 APK가 독주해왔던 울산지역에서 최근 상업생산에 들어간 코리아에어텍과 올해 하반기 대형플랜트 준공이 예정돼 있는 대성산업가스와 함께 4개의 산업용가스 제조업체간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1조2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SKC가 산업용가스제조시장에 본격 진입을 알림으로써 그동안 대기업의 침탈이 어렵기만 했던 향후 산업용가스시장의 대변혁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또다른 기업의 추가 시장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더욱이 초기 5개년 동안 연평균 약 1천1백20억원의 생산유발, 약 4백20억원의 부가가치창출, 1백68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는 울산시는 이같은 합작회사의 설립 및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한편 Taiyo Nippon Sanso는 에어(Air)가스 분야의 연구개발 능력을 보유 및 가스 플랜트의 운전 경험과 특수가스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내 굴지의 산업용가스 전문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