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문개발업체 CT&T(대표 이영기)가 최근 KAIST와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차에 상용탑재될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무공해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와 전기배터리가 대등한 출력으로 동시에 공조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시스템 및 수소자동차가 배터리를 일부 보조역할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절반씩 이용함으로써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싼 수소연료전지 사용을 최소화했다.
또한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일반 전기차와 달리 초기 시동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가 탑재돼 있어 별도의 전기충전시간이 필요 없으며 연료전지의 남는 에너지로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근거리 이동용 2인승 소형 전기차량에 적합하다.
회사측은 전기차량의 예상 성능을 수소 1회 충전에 주행거리 150㎞, 최고속도 80㎞로 자체 검증하고 최근 실차 주행테스트까지 마쳤으며 2008년경부터 2인용 근거리 자동차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T&T 관계자는 “2인승 근거리 이동용이지만 세계에서 연료전지 전기차를 최초로 양산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상용화 시점까지 기술을 보강해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양산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기존 연료전지자동차가 80㎾의 출력을 사용하는 데 반해 이번 기술은 2.5㎾의 적은 출력을 사용해 차체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 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 이 기술을 통해 향후 근거리 친환경 차량이 저렴한 가격에 양산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CT&T는 최근 국내 기술로 생산한 전기자동차를 국내 골프장을 비롯해 두바이 등 중동지역에서도 잇달아 보급계약을 성사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