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싸가 러시아산 헬륨의 수급권을 새롭게 확보하면서 유럽 헬륨시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메싸는 최근 “러시아산 액체헬륨을 공급받기 위해 러시아 Cryor社와 진행 중이던 신규 헬륨수급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연간 수급량이나 계약규모와 같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메싸가 얼마전 부터 기업인수, 조인트벤처 확대 등 사업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적은 양은 아닐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이다.
메싸는 러시아산 헬륨을 액화한 후 자사의 초대형 헬륨저장탱크가 있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스위스로 이송하여 각각 액체가스와 기체가스 형태로 유럽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오스트리아 Gumpoldskirchen 설비의 경우 유럽최대 저장능력을 자랑하는 11만3천리터 규모의 저장탱크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풍선 10억개를 충전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헬륨사업이 메싸의 핵심비지니스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싸측은 “러시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헬륨 소스의 한 곳”이라며 “이번 신규 소스 확보를 계기로 메싸의 모든 고객들은 이전보다 한층 안정적인 상태에서 헬륨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헬륨은 공기중에 0.0005% 밖에 함유되어 있지 않은 희귀가스의 일종이기 때문에 산소, 질소, 아르곤과 달리 공기분리장치로는 상업성있는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다. 이로인해 현재 지구상에서 생산, 유통되고 있는 모든 헬륨은 대형 천연가스전으로부터 추출된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