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화학섬유연맹 소속 ㈜비오씨가스코리아(대표 Dave Taylor, 이하 BOCK) 대산공장 노조가 지난 14일 사측과의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BOCK 노조는 지난 7일부터 이어진 대산공장의 파업을 종결하고 현재 업무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OCK 노조(위원장 이광영)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지난 14일 충남 서산소재 대산공장 회의실에서 파업개시 8일만에 협상을 재개, 기본급과 수당을 포함한 전체 임금을 24.86% 인상하는데 전격 합의했다.
또한 자녀학자금 지원대상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고 근로자 본인의 학자금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노조측은 지난 2월부터 삼성아토피나 등 인근기업과의 임금격차를 고려해 31%의 임금인상, 성과급 지급 등을 주장하며 사측과 12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도출에 실패하면서 지난 7일 파업에 돌입한 상태였다.
노조의 파업이후 BOCK는 즉시 간부직원과 비노조원 10여명을 투입, 설비가동 및 가스공급을 정상적으로 유지해왔으며 이번에 협상이 타결되면서 가스공급 중단 등에 따른 대산단지내 거대 석유화학업체들의 제품생산 차질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일어나지 않게 됐다.
한편 노조가 결성되어 있는 BOCK 대산공장은 지난 99년 충남 서산소재 삼성종합화학(現삼성아토피나)의 자가 보유 산소플랜트를 BOCK가 인수한 것으로 현재 산소, 질소, 수소, 압축공기 등을 대산공단내 삼성아토피나, 현대석유화학 등의 기업에 온사이트 및 파이프라인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편 프렉스에어코리아도 지난 7월 기본급 9.9%(4.9% 정액, 5% 정률)인상과 성과급 300% 지급 등에 노사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