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00시03분경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도로에서 직진신호 대기중인 부천소재 산업용가스 판매업소인 D社의 고압가스운반 차량에서 가스용기 폭발사고가 발생해 차량 4대가 손상되고 보행자 등 4명이 부상을 당했다.
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에 따르면 경기 파주지역 도시가스 지하매설 배관 등에 대한 내압·기밀시험을 마친 후 액화질소용기, 대기식기화기, 서지탱크(압력용기·LPG 50kg)를 싣고 이동하던 중 임의개조한 용기가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폭발사고는 임의개조 장비를 가스운반차량에 고정·설치한 상태에서 작업후 액체질소용기의 밸브와 기화기 입구쪽 밸브, 서지탱크 출구쪽 밸브를 잠근 상태에서 이동하던 중 기화기와 서지탱크내에 잔류해 있던 액체질소가 기화, 압력이 급상승해 이를 견디지 못한 서지탱크와 기화기 입구쪽 배관용밸브(단조용 황동)의 나사 연결부위가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가장 큰 문제점이 도시가스매설배관기밀시험을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압력이 발생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불법 개조된 LPG용기를 사용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설비 및 시공사에 대한 교육과 사고 내용전파를 통해 운반차량 운전자 등에 대한 안전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업계내에 만연돼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을 개선하는 노력도 강력하게 요구되는 사고사례로 지적된다고 덧붙였다.
시설현황 내압 및 기밀시험장비현황
-액화질소용기 : 168ℓ 2대
-기화기 : 40㎥/hr 1대
-서지탱크 : LPG 50kg 1개
-압력계 : 50kg/㎠ 1개, 25kg/㎠ 1개
-연결호스 : 30m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