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국내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용 수소충전소(Hydrogen Station) 건설을 추진한다.
SK는 지난 4일 “산학연 합동으로 수소충전소 건설을 위한 국산화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SK가 산업자원부의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사업중 ‘수소충전소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SK는 향후 5년간 총 1백40억원을 투자, 국내실정에 가장 적합한 고유의 수소충전소 관련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투자비의 50%를 정부가 지원하게 되는 이번 사업을 위해 SK는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KAIST, 연대, 고대, 전남대 등 7개 위탁연구기관들과 함께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수소충전소에 대한 독자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SK는 자체 수소플랜트를 보유, 연간 17만톤이상의 수소를 탈황(脫黃) 및 중질유분해 공정에 사용중인 국내 최대의 수소소비업체이자 생산업체로서 이미 고순도 수소발생기 등에서 자체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이르면 3년이내에 시험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전문가들은 “수소자동차의 경우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수소 제조.저장.수송 등 인프라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크게 뒤떨어지는 실정”이라며 “이번 SK의 수소충전소 기술개발이 국내 수소에너지 연구개발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미국에는 총 25개소의 수소(연료전지)충전소가 설치.운용되고 있으며 유럽,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들도 각각 32개소, 6개소, 11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시범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