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기체공형 고고도(HALE) 항공기 전문제조업체인 애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社는 최근 자사가 43억5천만원을 투자해 개발한 소형 무인 수소연료전지 비행기 ‘푸마(Puma)’가 5시간에 걸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날개폭 2.6미터, 무게 5.6킬로그램의 푸마는 무인비행기용 차세대 추진기술 개발을 위해 미 공군의 의뢰로 개발된 무인비행기로서 이번에 성공한 5시간의 비행은 현존하는 무인비행기 중 최장 기록에 해당한다.
특히 푸마는 손으로 던져 날릴 수 있는 소형비행기인데다 최신 연료전지시스템과 GPS장치, 적외선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전장(戰場)에서 적진을 탐색 또는 감시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유용하다.
이와 관련 AV社의 Tim Conver 사장도 “푸마는 작고 가벼운 반면 작전반경은 매우 넓기 때문에 육군, 해군, 공군, 특수부대 등 모든 군부대에서 적진을 정찰, 수색, 감시하거나 특정 목표물을 사전 포착하는데 탁월한 효용성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V社는 세계최초의 무인 수소연료전지비행기인 ‘글로벌옵저버號’를 개발한 업체로 지난 2005년 글로벌옵저버號는 약 1시간가량의 시험비행에 성공한바 있다. 이 회사는 또 태양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무인 태양열 비행기인 '헬리오스(Helios)'를 개발, 지난 2001년 비(非)로켓추진 비행기로는 세계최고기록인 고도 29.5㎞에서의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