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BOC그룹의 자회사였던 반도체장비제조업체 BOC에드워드가 국제사모펀드기업인 CCMP캐피탈에 매각이 완료됐다.
린데그룹은 최근 “지난해 BOC그룹의 인수 이후 산업용가스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의 사업집중을 위해 매각을 추진해왔던 BOC에드워드가 유럽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등 모든 공식절차를 마치고 올해 3월12일 인수계약을 체결했던 CCMP캐피탈에 공식 매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OC에드워드는 BOC그룹으로 인수된지 40여년 만에 다시 독자기업으로서 홀로서기를 시작하게 됐다. 당초 린데의 발표대로 과거 이 회사가 운용했던 BOC의 벌크가스 및 특수가스 사업은 이번 매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산업용가스 사업부문으로 편입됐다.
BOC에드워드의 Nigel Hunton 사장은 “지난 40여년간 BOC에드워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독자기업으로 거듭난 지금 CCMP의 강력한 지원아래 한층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CMP측 관계자도 “BOC에드워드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에서 다수의 대형 우량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제품개발을 바탕으로 반도체 등 기존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함은 물론 CCMP가 관심을 갖고 있는 태양광 분야와 같은 신규사업 진출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린데는 BOC에드워드와는 별도로 자사의 영국 사업장에 대한 매각도 최근 완료했다. 이는 BOC그룹 인수에 따른 산업용가스 시장독점을 우려한 유럽 및 미국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을 준수하기 위한 것으로 1억5백만유로(약 1천3백억원)를 지불한 에어리퀴드가 구(舊)영국린데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