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과 에너지자원의 고갈위기와 함께 부각된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 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선도적으로 가정용 연료전지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기업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경기 분당소재 연료전지 스택 및 시스템 상용화 업체인 (주)퓨얼셀파워(대표 신미남)는 현재 정부 주도로 실시중인 가정용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2006~09년, 총 2백10대)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연료전지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같은 사업의 핵심에는 지난 2001년 회사 설립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홍병선 부사장이 있다.
“수년내로 가정에서도 수소연료전지를 쓰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를 대비해 선진국 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기술개발과 투자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는 판단입니다”
홍병선 부사장의 말처럼 현재 세계 각국은 차세대 미래에너지 개발에 한창이다. 그 중 화석연료 대체의 가장 근본적 해결책인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선진국들이 앞 다퉈 기술우위를 선점하려는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되고 있다.
세계 각국이 미래에너지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시점에 지난 2001년 연료전지 상용화를 이루어 내려는 목표로 설립된 퓨얼셀파워는 정부의 스택과 시스템 실증 사업 참여를 통해 연료전지 관련 기술개발 계획과 규제구성, 인프라 구축에 관련한 데이터를 제공 및 공유,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현재 연료전지부문 선두업체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자동차·조선·반도체 산업에 이어 한국의 또 하나의 미래 기간산업을 만들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퓨얼셀파워는 국내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발판을 굳히며 지난 2006년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로 일체형 연료전지 시스템을 출시하기도 했다.
洪부사장은 이같이 연료전지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발돋움한 데에는 신미남 대표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의 노고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퓨얼셀파워의 경쟁력은 구성원들의 기술적·사업적 경험과 연료전지 상용화에 대한 열정, 핵심부품인 단위전지와 스택에 대한 저가격·고성능 제품에 집중해 타사와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관련 지적자산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하는 洪부사장은 “자동차제조사, 가스업체, 전력변환기업체 및 부품업체를 비롯한 관련 국책 연구소, 대학 등과 연구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물론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과도 기술제휴를 맺는 등의 네트워크 구성이 효과”라며 회사의 경쟁력 구축을 강조했다.
이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퓨얼셀파워는 지난 5월에 총리공관에 가정용연료전지 2기를 설치하는 등 대내외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洪부사장은 기술 부문에서 가정용연료전지는 한국이 세계 2위이지만 연료전지 국산화율은 55% 정도로 연료전지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전한다.
“아직은 선진국의 기술을 모방하는 단계지만 본격적 상용화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누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면 충분한 보급물량 확보를 통해 연료전지제품의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적극적인 수요입장과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洪부사장은 강조한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선구안으로 앞으로 도래할 수소연료전지의 상용화 전선에서 우리나라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밑바탕을 탄탄히 마련하고 더불어 차세대 에너지의 강국으로서 우뚝 설 수 있는 날을 손꼽아 본다.
현재 퓨얼셀파워는 경기 성남시 분당에 본사 및 연구소를 갖추고 양산체제 구축을 위해 성남 중원구에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30여명의 연구원이 연간 수십억원대의 매출을 일으키며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