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로리용 ‘T-675’, 저장탱크용 ‘IT-400’으로 시장 공략
“초저온유량계를 매개체로 한 SPONSLER社와 한국초저온용기와의 만남은 SPONSLER社에게는 아시아 시장공략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며 한국 고객들에게는 초저온 액체가스의 물류혁신을 가져다줄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난달 17일 한국초저온용기㈜(대표 박홍준, 이하 KCC)의 주최로 서울 하이야트 호텔에서 열린 ‘초저온 유량계 기술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SPONSLER社의 Michael R. Sponsler 사장은 이번 방문 및 한국시장 진출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Sponsler 사장은 또 “처음 KCC와 접촉했을 당시 초저온가스 분야의 선진국 중 하나인 한국에서 아직도 액체가스 이.충전시 유량계가 아닌 계근법(중량측정법)을 통해 사용량을 측정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움을 느꼈다”며 “초저온유량계는 SPONSLER, KCC, 한국내 고객사 등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최적의 액체가스 계측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양사 대표자가 얼굴을 직접 맞댄지 2개월만에 아시아지역(중국제외) 독점판권계약 체결, 탱크로리 50여대의 시범운영, 기술세미나 개최 등을 마치고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초저온유량계의 탁월한 효율성과 성장가능성에 양사의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Sponsler 사장은 “지난 71년 창사이래 SPONSLER社는 유량계라는 한 분야에 역량을 집중, 미국시장의 80%를 점유한 매출 7백만달러 규모의 세계최대 유량계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며 “아시아 지역은 신규시장이니만큼 현지 문화에 정통한 KCC를 파트너로 하여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한국 및 아시아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Sponsler 대표는 자사의 30여년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적된 제4세대 제품이자 전세계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한 최신 초저온유량계인 ‘T-675’(탱크로리용)와 ‘IT-400’(저장탱크용)를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여 단기적 매출상승을 꾀하는 것보다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들의 신뢰와 인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T-675의 경우 영상 82℃, 영하 40℃의 극한상황에서도 정상 작동되도록 모든 성능시험을 마쳤으며 반영구적 수명, 정확한 측정능력, 다양한 이충전 내역 출력 기능, 경쟁사 모델과의 연동성, 손쉬운 시스템 가동성 등에서 경쟁사 제품 대비 많은 장점을 지닌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Sponsler 사장은 “지난 2002년 T-675의 출시이후 에어프로덕트社가 신규 탱크로리에 전량 T-675 제품을 장착하고 있으며 에어리퀴드, 프렉스에어, BOC, 린데 등 유수의 다국적 산업용가스 제조업체들도 T-675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SPONSLER社는 현재 미국 에어프로덕트社와 블루투스(근거리 쌍방향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무선 이.충전내역 프린팅 시스템을 개발중에 있으며 고객사의 ERP(전자적자원관리)시스템과 연동가능한 인터넷 호환기술도 금명간 개발에 들어갈 계획에 있는 등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기술개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004년 현재 전세계 초저온유량계 시장은 약 8~9백만달러 규모로 아시아지역과 같은 미개척 잠재시장이 1천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 향후 연간 15~20%대의 고속성장이 예견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산소, 질소, 아르곤, 수소, 에틸렌, 이산화탄소, 헬륨, LNG 등 초저온유량계 적용이 가능한 탱크로리 5백여대와 저장탱크 3천여기가 운용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