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9월 인수한 영국 Fluorogas社의 F2제너레이터 관련 원천기술을 놓고 미국 Fluorine on Call(FOC)社와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BOC그룹이 최근 개최된 항소심 공판에서 손해배상금 지급을 선고받았던 1심을 깨고 승소판결을 얻어냈다.
BOC그룹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제5 연방순회항소법원이 ‘FOC社에게 1억3천2백만달러 규모의 손해배상금 지급하라’고 명령한 지난해의 1심을 뒤엎고 Fluorogas社(BOC그룹)에게 사실상의 승소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항소심의 승소로 BOC는 1심에서 선고받은 총 3억6백만달러중 FOC社의 신뢰도 하락에 따른 손해배상금과 추가 변호사비용 등 17만달러만 FOC측에 지급하면 된다.
이번 법정분쟁은 Fluorogas社와 FOC社가 불소발생기술사용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에서 2001년 9월 Fluorogas社가 BOC그룹에 인수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FOC社는 “MOU의 효력이 발생중인 상황에서 인수가 이루어졌으므로 불소기술의 우선 사용권한도 FOC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Fluorogas社(사실상 BOC그룹)를 상대로 美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여 지난해 2월 손해배상금 지급판결을 내린바 있다.
또한 1심에서 패소한 BOC는 같은해 3월 지방법원으로부터 FOC의 변호사비용과 이자비용 등의 명목으로 1억7천4백만달러를 지급하라는 명령까지 받은 상태였다.
한편 FOC社가 항소심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