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은 최근 혼다의 최신 수소자동차인 ‘Honda FCX’에 대해 감면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내년 중 미국내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상용판매에 나설 계획에 있는 혼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미 국세청은 지난 2005년 마련된 친환경자동차 세금우대 법률에 의거해 그 신청을 수락했다.
이에따라 혼다는 앞으로 2005년형 및 2006년형 FCX 수소자동차에 한해 승용차에 부과되는 연방세금 1만2천달러(약 1천2백만원)를 내지 않아도 돼 그만큼 차량가격을 인하할 수 있게 됐다.
단지 FCX의 경우 현재 월사용료 500달러로 렌탈서비스만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여서 상용판매가 이루어지기 이전까지 당분간 세금감면 혜택은 차량 소유주인 혼다가 누리게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국세청의 이번 조치는 수소자동차에 대한 공식적인 첫 번째 세금감면 조치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선례가 생긴 만큼 향후 수소차의 상용판매 또는 렌탈서비스를 계획 중인 기업들도 이와 유사한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내년에 발표될 혼다의 FCX 상용모델은 현재의 컨셉트 모델과 달리 컴팩트형 V Flow1 연료전지 플랫폼이 채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료전지 스택도 현행 FCX에 장착된 제품보다 크기는 20%, 중량은 30% 낮추면서 출력은 15kW 증대시킨 최신 모델이 적용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