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그룹을 인수,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가스기업으로 거듭난 린데가 올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두자릿 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린데그룹은 2007년 상반기 경영실적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기간동안 58억8천8백만 유로(약 7조4천5백억원)의 매출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억2천3백만 유로보다 12.7%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린데가 BOC그룹을 인수한 이후 일부 비(非) 핵심분야의 사업장을 매각하는 등 그동안 추진해왔던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출성장과 함께 이익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했다. 전년동기(10억1천만 유로) 대비 14.7% 오른 11억5천8백만 유로(약 1조4천6백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스사업부문이 매출 45억5천3백만 유로(약 5조7천6백억원), 영업이익 11억2천5백만 유로(약 1조4천2백억원)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8.1%, 10.6%의 성장을 나타냈다. 이중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남미지역은 각각 18.4%, 17.9%의 매출상승을 이끌어내며 전체 가스부문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부분 또한 전년대비 43.2% 확대된 11억3천4백만 유로(약 1조4천3백억원)의 매출과 44.1% 늘어난 9천8백만 유로(약 1천2백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성장에 큰 몫을 했다.
린데의 Wolfgang Reitzle 최고경영자는 “이같은 실적은 그동안 린데가 진행해온 사업전략이 시장상황과 일치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며 “현재 세워놓은 계획들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올해 전체의 실적도 지난해 보다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린데는 2007년 연간 실적을 전망하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오는 2010년경에 이르면 그룹의 영업이익이 연간 30억 유로(약 3조8천억원)를 돌파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