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연구팀이 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세그웨이(Segway) 스쿠터의 개발에 나선다.
최근 이 대학의 화학공학과 John Weidner 교수는 ‘콜럼비아 연료전지 챌린지’의 지원을 받아 연료전지를 탑재한 신개념 세그웨이 스쿠터의 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세그웨이는 지난 2001년 미국의 발명가 딘 카멘이 개발한 1인용 운송수단으로 오뚜기와 같은 균형 메커니즘을 이용해 움직이며 전기모터로 동력을 얻는다.
John Weidner 교수 연구팀은 바로 이 세그웨이에 연료전지를 부착, 1회 배터리 충전시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세그웨이에 연료전지를 추가 장착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한 두달 내에 완성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Weidner 교수는 “기존 세그웨이는 최고속력(약 19km)으로는 1시간, 길어도 2~3시간이면 배터리가 방전된다”며 “연료전지를 부착하면 세그웨이가 정지할 때마다 배터리를 충전시켜 주기 때문에 재충전 없이 더 오랜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주행거리 향상기술 보다는 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