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계 메이커인 Swatch 그룹의 니콜라스 하예크 회장(Nicolas G. Hayek)이 최근 소형차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다시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watch사 대변인은 최근 니콜라스 하예크 회장이 스마트카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다시 착수할 것이라는 스위스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며 “하예크가 파트너들과 모두 2천만~3천만스위스프랑(1천2백만~1천8백만유로)을 투입해 오는 2010년 상용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하예크는 지난 90년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연대해 스마트카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시도했으나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가격 경쟁력 등을 우려해 연료전지 대신 디젤과 가솔린 쪽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개발이 물거품 된 바 있다.
하지만 Swatch는 얼마전 스위스 에너지 기업인 그룹 E 및 폴 셰러 리서치와 연대해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다시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대변인은 “이 프로젝트가 하예크 회장이 개인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미 연료전지 개발에 나서온 혼다와 제너럴 모터스 및 프랑스 PSA 등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인 만큼 비싼 금속가격 극복과 수소발생비용 감소, 그리고 가스축적기술 업그레이드 등의 난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스와치그룹은 세계 시계 생산량의 25%를 점유하고 있으며 스위스 내에 50개의 공장과 세계 각지에 4백40개에 달하는 생산, 판매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