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은 물론 정부의 수소관련 정책이 수반돼야 할 것입니다”
화석에너지의 고갈에 따른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는 수소에너지의 발전적 방향제시와 관련 수소·연료전지사업단의 홍성안 단장은 기업체의 연구개발과 함께 정부의 관련정책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수소·연료전지 상용화 기반 기술개발을 확보해 신에너지 산업을 창출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립, 환경문제를 극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사업단 홍성안 단장은 최근 2차 년도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을 앞두고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차 년도 모니터링 사업을 성공적이라 평하는 홍성안 단장은 2차 년도 사업 또한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홍단장은 “1차 년도는 도시가스 회사들이 평가를 하는 사업이었다면 이번에 실시되는 2차 년도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며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연료전지 70기를 투입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가정용 연료전지 기술 수준은 올해 9백30기의 연료전지를 투입하는 일본 등 선진국들과 비교해 기술적 측면은 대등한 수준이지만 제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부품에 있어서 국산화가 이루어지지 못해 가격이 비싼 것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홍성안 단장은 “그동안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연료전지의 내구성이나 수명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가격문제 또한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 가격 인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12년 기술개발 완성기를 거쳐 2015년~2020년 쯤 본격적인 산업화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홍단장은 이같은 로드맵 수립과 기술개발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 없이는 반쪽짜리 에너지 개발 사업이라고 말한다. 즉 다시 말해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대국민 교육홍보 또한 차세대 에너지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홍단장은 기업들은 단기 투자 측면보다 국가에너지 안보 차원 사업 창출에 힘써야 할 것이며 정부는 미국이나 선진국들처럼 수소특별법 같은 관련 정책을 만들어 제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단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수소경제라는 단어를 말할 때 물이나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해 이용하는 것만이 수소경제라고 생각 하는데 이것은 수소경제의 궁극적인 목표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화석에너지를 이용한 수소연료전지 이용 기술 또한 과도기적 수소경제라고 말할 수 있다”며 “궁극적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일이 필요한 만큼 과도기적 기술도 수소경제로 가는 길의 하나임을 인정하고 수소경제에 대한 막연한 부정도, 무조건적인 긍정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에너지 자급도의 획기적 개선과 에너지수입 대체효과, 그리고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환경편익 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산업의 정착에 따른 고용창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수소경제는 앞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 문화 전반에 일대 폭풍과 같은 대변혁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의 수소경제사회로 가기 위한 초석이 되는 것이 바로 수소·연료전지 사업단의 비전이다.
홍성안 단장이 이끄는 사업단이 앞으로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수소경제 초석에 어떠한 이바지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