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최근 “자체 개발한 700bar 수소저장용기를 채용, 주행거리를 극대화시킨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모델명: TOYOTA FCHV)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장 4.73미터, 전폭 1.81미터, 전고 1.68미터, 최고시속 155킬로미터의 5인승 SUV 형태로 설계된 이 차량의 주행거리는 1회 수소연료 충전시 무려 780km. 이는 지금까지 개발된 대다수 수소(연료전지)차들에 비해 2배 이상 긴 거리임은 물론 웬만한 휘발유 자동차보다도 뛰어난 수준이다.
대당 10억원에 달하는 높은 제조단가와 함께 그동안 수소자동차 상용화를 저해하는 최대 아킬레스건의 하나로 꼽혀온 짧은 주행거리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것.
실제로 지난달 실시된 일반도로주행 테스트에서 이 차량은 오사카의 정부청사를 출발해 도쿄에 위치한 도요타의 메가웹 자동차 전시장까지 총 560km의 거리를 연료재충전 없이 성공리에 완주, 성능을 입증했다.
도요타의 관계자는 “이 모델은 차량에 장착된 각종 전자장치들의 전력소모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기술을 도입, 연료효율을 예전 모델 대비 25%나 증진시켰다”며 “시험주행 내내 에어컨을 가동시켰지만 도쿄에 도착한 후 약 30%의 연료가 남아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업계전문가들도 이번 도요타의 신모델 개발을 신호탄으로 향후 700bar 저장용기를 장착한 수소자동차들이 잇따라 선보이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도요타는 이달 26일부터 17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40회 도쿄 모터쇼에 TOYOTA FCHV를 출품,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승 이벤트를 가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