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난방에너지와 전력을 수소로부터 공급받는 ‘수소하우스(Hydrogen home)’가 영국 스코틀랜드에 들어선다.
최근 스코틀랜드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연구․개발업체인 Fuel Cell Scotland(FCS)社는 Pure Energy Centre社, Hjaltland Housing Association 등과 공동으로 첨단 수소하우스의 건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난방과 전력을 포함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수소를 통해 얻는다는 것. 지금까지 수소(연료전지)로 일부 에너지를 충당하는 친환경 주택들은 다수 건설된바 있지만 이처럼 모든 에너지를 전적으로 수소에 의존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의 시도이다.
구체적으로 이 수소하우스는 스코틀랜드 셰틀랜드섬의 Northmavine 지역에 2채가 건설될 예정으로 이를 위해 FCS社는 수소를 전기는 물론 난방에너지로도 전환할 수 있는 고효율의 다목적 연료전지를 개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FCS社는 수소의 공급에 있어서도 초기에는 외부에서 조달받는 방식을 택하겠지만 궁극적으로 각 주택에서 필요한 양의 수소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풍력, 태양열 등 자연에너지를 활용해 물 전기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자가 수소충전소를 주택인근에 세우겠다는 것. 이 계획이 실제로 실현된다면 외부로부터 단 하나의 전깃줄도 연결돼 있지 않은 완벽한 의미의 에너지 자급자족형 수소에너지 주택이 탄생하게 된다.
FCS社의 관계자는 “이번 수소하우스는 친환경주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시도가 될 것”이라며 “개인주택에 활용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스템들의 가격인하를 유도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