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한문희)이 최근 미래에너지에 관한 지식을 나누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정부출연(연) 연구원들과 과학기술의 새로움을 찾는 사람들 간의 지식 나눔을 목적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에 열리는 ‘금요일에 과학터치’라는 모임에서 개최된 이번 특별강연은 지난 9월 14일과 21일 대전역사에 위치한 교양실에서 개최됐다.
먼저 지난 14일 ‘다가오는 수소사회와 연료전지’란 주제로 진행된 강연은 고분자연료전지연구단 김창수 박사의 진행으로 에너지 문제를 비롯해 연료전지 역사 및 원리, 연료전지 구조 및 응용, 연료전지의 다양한 활용, 연료전지의 미래 등 다양한 소주제 강연이 펼쳐졌다.
특히 갈수록 심각해지는 석유중심경제사회의 에너지위기 상황들을 살펴본 이번 강연은 그 대안인 미래 수소사회와 연료전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일반시민들의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 됐다.
또 같은 날 대전역 광장에서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진 ‘근거리 이동용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승 행사는 시민들에게 수소·연료전지에 관한 이해를 돕고 수소경제사회의 비전을 보여주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21일 열린 강연에서는 ‘석탄 인조석유 기술’을 주제로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합성석유연구단 정헌 박사의 진행으로 ▲석탄 인조석유란 ▲석탄 인조석유 기술의 배경 및 필요성 ▲연구개발 및 제조기술 ▲석탄 인조석유 기술의 파급효과 등을 주제가 발표됐으며 오는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피크오일(Peak Oil)에 대비할 수 있는 석탄 인조석유 기술을 일반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강연을 맡은 정헌 박사는 현재 석탄간접액화의 필수기술인 석탄가스화기, 석탄가스 정제기술, 석탄액화반응기(F-T)의 국산화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정박사는 1일 1톤만을 처리할 수 있는 석탄가스화기를 최근 처리용량이 10배나 높은 가스화기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에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국내 기술로 먼지제거용 필터도 제작하고 있다.
한편 에기연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미래에너지 관련 강연을 통해 각기 다른 분야의 서로 간 정보 및 지식 공유는 물론 일반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