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최근 산업자원부의 300KW급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과제를 총괄하는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 5백10억원의 규모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에너지연구원·한국중부발전 등이 공동 참여한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와 같은 연료에서 수소를 뽑아낸 뒤, 이 수소가 산소와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다. 5KW급 발전용 연료전지면 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을 필요 없이 웬만한 가정의 조명기기와 전기기구를 작동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는 미국의 FCE가 유일할 정도로 기술 장벽이 높은 편이다. 독일의 MTU가 내년 독자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FCE의 기술을 들여와 상용화 작업을 벌이는 중이며 내년 8월 경북 포항 영일만에 1단계 생산 공장을 완공한 뒤 2009년부터 연료전지를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자체 보유하고 있는 1천4백여 평의 실험동에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에 필요한 설비를 구축하고 2010년까지 300KW급 발전용 연료전지의 독자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산중공업은 이미 올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25㎾급 연료전지의 핵심기술인 전기발생용 스택의 개발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