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심승일)은 10월 5일, 24일 그리고 이달 2일 연차적으로 이사회를 갖고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불식하고 조합 재건의 노력에 역주키로 했다.
심승일 이사장은 “최근 들어 조합원 특히 이사(집행부)들마저 활동과 협조가 부진해 조합 존폐를 거론할 정도로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됐다”고 전제하고 “조합의 필요성은 조합원사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회의 참석 및 참여를 꺼려하는 것은 스스로가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조합이 자기가 필요할 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규칙을 어겼을 때도 비난과 제재를 받으며 공동발전을 위해 수정·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장 차이를 이유로 모임을 회피하거나 회비를 미납하며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고질적인 병폐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조합은 이번 마라톤 이사회를 통해 조합내 갈등과 반목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조합원 모두를 적극 참여시켜 문제원인이 될 수 있는 소지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내는 방식으로 조합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경주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과거와 같이 이사장이 곧 조합이라는 명패보다는 이미 구성된 각 분과위원회를 활성화시켜 조합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고 위원회 등을 통해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실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입장이다.
이같은 조합 재건에 대한 의지표명으로 최근 이사장을 비롯한 조합 이사회 전원이 자진 사퇴했으며 내년 2월 임기 만료전에 총회를 개최해 신집행부를 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