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기름을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이 미국의 한 기업에 의해 개발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사업장을 둔 Technology Management(TM)社로 최근 “오하이오 콩 연합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으로 구동되는 킬로와트(kW)급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초 이 콩기름 연료전지를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일반에게 공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TM社의 Benson Lee 사장은 “콩기름 연료전지는 블랜딩(blending) 되지 않은 천연 콩기름을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장치”라며 “이같은 방식의 연료전지가 실험실 규모가 아닌 농장규모(farm scale)로 완성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의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또 “콩기름 등 바이오연료로 구동되는 연료전지 시스템이 개발될 경우 자본력을 갖춘 거대 기업들 뿐만아니라 중소 농장들과 농가공 업체들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경제성장을 위한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M社의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농림부 산하 바이오매스 이니셔티브 프로그램, 오하이오 콩 연합회, 오하이오 프론티어 프로젝트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수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