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소에너지 제조 장치를 개발할 방침이며 궁극적으로는 수소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00년 차량용 연료전지연구개발 참여를 계기로 ‘수소경제 대비 국산화 개발’을 목표로 삼은 (주)오선텍(대표 오재기)은 연관된 사업영역의 구축발판을 마련하고 국책연구기관을 비롯해 대학 및 대기업연구소와 협력해 연료전지의 실용화에 전념하고 있다.
그동안 수소저장합금 분야에 있어 국내 선두업체로서 입지를 구축한 오선텍은 개질기 분야에 있어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지난해 벤처기업등록, 유망중소기업지정, 부품소재전문기업인증 등을 획득하는 쾌속 행진을 벌여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에는 수소저장합금을 탑재한 4륜 구동 수소·연료전지 스쿠터를 개발에 성공하며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냈다.
이번에 개발된 오선텍의 수소·연료전지 스쿠터는 전기로 충전하는 기존 스쿠터 차체를 그대로 이용하고 전력부분만 수소연료전지로 대체해 그동안 8시간 충전에 30km를 달릴 수 있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30분의 충전으로 약 40km를 달릴 수 있는 동시에 교체용 수소 저장용기를 별도로 탑재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도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 업체에 의해 첫 선을 보인 수소·연료전지 스쿠터가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최초이며 오선텍은 내년 2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수소·연료전지 전시회(FC EXPO)에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이시형 전무는 “수소연료 스쿠터는 충전시간이 길어 불편했던 기존 스쿠터의 단점을 보안한 것으로 향후 급속 충전 기능을 추가하면 5~10분 만에 충전할 수도 있어 이같은 기술을 응용한 실내청소차와 소형 스쿠터 등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선텍이 이같은 수소·연료전지 스쿠터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오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밤낮 없는 노고와 열정으로 이뤄낸 국내 유일의 수소저장합금용기 기술 덕분이라는 주위의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발생시키는 개질기(Reformer)를 일본과 캐나다에 이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자본의 유입 없이 순수 자체 기술만으로 국산화를 이뤘다는 것이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 초에는 신사업 부문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오선텍의 목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 경승용차의 가격(1천만원)에 버금가는 수소·연료전지 스쿠터의 가격을 실용화단계로 낮추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우선적으로 실버타운과 지방협력단체 등에 시험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인프라구축과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되면 가격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오재기 사장은 “스쿠터 개발은 수소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가는 신호탄에 불과하다며 수소 토털 솔루션 기업은 어느 한 분야만을 아우른다고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향후 가정용, 수송용, 휴대용 등 연료전지 분야별 핵심 국산 기술개발 축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피력했다.
한편 오선텍은 설립초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제품의 개발품을 설계, 제작해 개발품이 2백여종에 이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 관련특허만도 14건이 등록 및 출원중에 있다.
또한 현대·기아자동차, 에너지연구원 등에 개질기와 수소연료전지 평가장치 등을 공급해 오며 매년 40%를 육박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이는 등 수소·연료전지 전문 업체로서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